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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또 기름사고 날라…‘한겹 유조선’ 아직도 많다

등록 2009-12-06 21:08수정 2009-12-07 00:11

태안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대형 유조선의 30%가 충돌사고 때 선체 파손에 따른 기름 유출 위험이 높은 단일선체 유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6일 국토해양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원유를 싣고 들어온 재화중량톤(DWT) 5000t급 이상의 대형 유조선 1044척 가운데 30%가량인 313척이 단일선체였다고 밝혔다.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책임이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사고 이후에도 충남 서산시 대산항으로 단일선체 대형 유조선을 51차례 입항시켰다.

단일선체 유조선은 기름탱크의 외벽이 두 겹인 이중구조 선체와 달리 한 겹 구조여서,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기름 유출사고 가능성이 높다.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선박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1995년 여수 앞바다에서 비슷한 사고를 일으켰던 시프린스호는 모두 단일선체 유조선이었다.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를 겪었던 미국과 유럽은 1993년과 2003년에 각각 단일선체 유조선의 입항을 금지시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 “정부는 한국에 입항하는 유조선의 단일선체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정유사들의 사후 보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단일선체 유조선 사용 금지는 제2의 태안사태를 막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단일선체 유조선을 2011년 1월1일부터 우리나라 항만에 전면 입항 금지하고, 2010년에는 그 비율을 1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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