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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매수 혐의 가수 ‘ㅇ’씨 경찰소환 불응, 연락 두절

등록 2009-12-07 15:47

가출소녀를 성매수 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인기그룹 멤버 가수 ㅇ아무개씨가 연락이 두절된 채 경찰 소환에 다시 불응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7일 "ㅇ아무개씨가 연락이 안되고 있다"며 "매니저는 'ㅇ아무개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연락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ㅇ아무개씨와 출석날짜를 다시 조정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ㅇ아무개씨가 지난 3일 소환에 불응하자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2차 통보했었다.

경찰은 "지난 5일 ㅇ아무개씨에게 전화, 소환하는 혐의에 대해 설명했으며 ㅇ아무개씨가 혐의를 인정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ㅇ아무개씨는 공익요원으로 서울 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ㅇ아무개씨는 '개인 사유'로 휴가를 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매니저와 출석날짜를 다시 잡아 소환통보하겠다"며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출소녀인 ㄱ아무개(16)양으로부터 '지난 2월 ㅇ아무개씨의 서울 숙소에서 30만~70만원을 받고 2~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ㅇ아무개씨를 수사대상에 올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ㄱ양 등 10대 소녀 2명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남성 200여명과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임아무개(2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ㄱ양 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 우선 확인된 성매수 의심 남성 80여명에 대해 이날부터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가운데 1차례 성매수한 3명은 혐의를 인정, 불구속입건했다.

고은지 기자 chan@yna.co.kr (시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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