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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초등생 무상급식하면 유치원이 망해?

등록 2009-12-07 23:29

경기도의회, 이젠 ‘기자회견문 조작’까지
경기도 교육청과 의회가 초등생들의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을 두고 갈등하는 가운데, 한 도의원이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의 이름으로 기자회견문을 스스로 만들어 도교육청을 비판하는 근거로 삼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경기도 의회와 사립유치원연합회의 말을 들어보면, 도의회 한나라당 부대변인 최점숙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3일 “사립 유치원은 존폐위기에 있다.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에 650억원을 증액시키기 위해서 사립유치원에 희생을 요구했다”며 삭감 내역과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원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회견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도내 940여개 유치원들로 이뤄진 ‘경기도 사립유치원연합회’는 “이런 기자회견문을 작성하거나 발표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유근종(55) 연합회장은 “지난 3일 최 의원이 보자고 하기에 찾아갔더니 미리 작성된 기자회견문을 보여주며 기자회견이 준비됐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 기자회견문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최 의원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번에 도교육청에서 유치원 예산의 일부 항목이 깎였으나 총액이 20억원 이상 늘었고 삭감된 부분은 추가경정 예산에서 반영하기로 해 큰 문제가 없다”며 “우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사립유치원연합회가 기자회견을 하려다 도교육청의 압력 때문에 못한 것”이라며 “기자회견문을 배포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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