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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임신 욕구마저 좌절시키는 정권” 지지율 0%

등록 2009-12-08 09:57수정 2009-12-08 11:21

시사장악퀴즈 연말특집 ‘시사장악킹전Ⅰ’
시사장악퀴즈 연말특집 ‘시사장악킹전Ⅰ’
시사장악퀴즈 연말특집 ‘시사장악킹전Ⅰ’
“MB 못생겨서 싫다” 등 유쾌통쾌 웃음폭탄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시사장악퀴즈’ 연말특집 ‘시사장악킹전Ⅰ’은 출연자들 스스로 ‘편집’을 걱정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발언의 연속이었다. 시사장악킹전 전반전은 역대 출연자 21명이 출전해 시사문제를 풀면서 탈락자를 가차없이 ‘솎아내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특집 시사장악퀴즈는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노골적으로 씹는 유일한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충실하게 따랐다. 출연자들은 이 대통령에 대한 인상비평과 정책에 대한 비판까지 거침이 없었다. 이들에게 현장 조사한 MB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0%.’

 첫 번째 문제로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두바이를 ‘따라 배우자’고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두 진행자가 포문을 열었다. 김용민씨는 “MB가 금융 서비스 개방의 모범 사례라고 그렇게 칭송하던 두바이가 2년도 채 안돼 쫄닥 망해버렸다”며 “미래의 일도 모르고 경제 살린다고 국토 파헤치는 철없는 사람들한테 3년이나 더 기회를 줘야 하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도 “MB가 두바이를 최상급으로 칭송하는 것은 두바이가 토목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MB 눈에는 전 국토가 토목 현장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현장소장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출연자들도 연말 특집이라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 시사만담을 즐겼다. 한 출연자는 “MB에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못생겼다. 최악이다”며 “뉴스를 보면 차마 눈을 뜨고 보지 못하고 실눈으로 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폭탄을 날렸다. 그는 “그나마 시사장악퀴즈를 보고 나아졌다”고 말해, 재치있는 말솜씨를 뽐낸 출연자에게 주는 ‘어준상’을 예약했다.

 진행자 김용민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MB의 지지율이 40%가 넘게 나와 의아했다”며 “여기서 즉석 여론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씨가 “MB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으나 “못한다는 사람 손 들어보라”는 말에 출연자 전원이 피식 피식 웃으며 손을 들었다.

 김씨는 “MB의 국정 지지율이 0%”라며 “2009년 12월4일 <하니TV> 스튜디오 시사장악퀴즈 출연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밖에도 MB를 향한 직격탄이 쉴새없이 터졌다. “입만 열면 말도 안 되는 소리”, “임신의 욕구마저 좌절시키는 정권”, “12월19일이 MB의 생일이고, 결혼기념일인 것은 개인적으로 축하할 일이지만, 당선일이라는 것은 대형 참사”……. 퀴즈 정답과는 문관하게 유기농업체인 아이콥생협 등이 제공하는 푸짐한 먹을거리와 상품은 ‘말발’이 되는 출연자가 독차지했다.

 출연자들은 ‘조선일보 전망 기사가 아닌 것’,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MB가 강조한 말’, ‘MB가 <아이리스>를 보는 이유’ 등의 문제를 풀며 후반전 진출자 9팀을 제외한 ‘루저’를 솎아냈다. 연말특집 시사장악킹전 후반전은 15일 방영한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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