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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 47% 친인척…피해 장기화”

등록 2009-12-08 15:35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장 YMCA 포럼서 주장

어린이 성폭력 범죄는 가해자의 절반이 친인척이고 범행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피해가 장기화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윤상 소장은 8일 YMCA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주최 포럼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2008 상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미만 유아ㆍ어린이 성폭력 피해자는 전체의 17.5%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어린이ㆍ유아 성폭력 범죄 중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친인척인 사례는 47.4%에 달했다.

이 소장은 "어린이 피해자는 피해를 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인지한 때도 가해자의 회유나 협박으로 이를 외부에 알리지 못해 피해가 장기화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어린이는 피양육자 처지에 있어 양육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해행위를 하는 경우가 잦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어린이 성폭력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린이 가까이에 있는 교사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어린이는 협박으로 말미암은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피해를 우회적으로 알리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교사나 상담원은 이를 알아내서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폭력은 친고죄 범죄로 피해자 본인이 고소해야 수사가 시작되지만, 어린이 성폭력 범죄는 예외적으로 `비친고죄'에 해당한다. 어린이 성폭력 범죄는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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