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영화배우 이병헌(39)씨가 옛 여자친구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이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권아무개씨가 이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권씨는 소장에서 “이씨의 유혹에 정신적·육체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또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내용으로 이씨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씨의 소속사 비에이치(BH)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씨가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로부터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씨에게 지난해 만났다가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는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그 둘 사이에 있지도 않던 일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왔다”며 “지난달부터 수차례 협박 전화가 왔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전 여자친구를 고소인으로 해 민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이들의 협박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씨는 비난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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