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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초등교 75% 강제로 우유급식

등록 2005-06-03 10:10수정 2005-06-03 10:10

서울지역 초등학교 4곳 가운데 3곳은 우유급식을 하면서 수요 희망조사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위원장 김호정)는 2일 서울지역 모든 초등학교 519개교의 우유급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학교의 25% 만이 수요조사를 한 뒤 희망자에게 우유를 공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4%는 희망조사 없이 급식비에 포함해 일방 공급하고 있으며 1%는 저학년만 수요희망을 조사했다.

또 단 한곳의 예외도 없이 모든 초등학교가 우유공급 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우유업체를 공개입찰로 선정하는 광주광역시 한 초등학교의 우유 공급 단가가 개당 230원인데 견줘 서울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270원으로 40원이나 비쌌다. 광주의 경우 88%의 초등학교가 공개입찰로 업체를 선정한다.

우유업체가 학급에 직접 우유를 배달하는 학교는 7%에 지나지 않았고, 52%는 업체가 학교 냉동창고에 우유를 가져다 놓으면 학생들이 직접 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는 업체 직원이나 교직원이 저학년 학급에만 배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수의계약으로 연간 수십억원이 유용되고 있다”면서 “아토피나 천식 등 체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생까지 우유를 먹게 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수요 희망조사를 하고, 업체 선정 때 공개입찰을 권장하도록 교육청은 행정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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