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숭인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이모(54)씨가 2층 계단에서 넘어져 쓰러진 것을 이웃 주민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 20여분 만에 숨졌다.
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부엌에 이씨의 부인 김모(59)씨가 목 등에 멍이 든 채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함께 신고했다.
주민 고모(40)씨는 "집 앞에서 마늘을 다듬고 있는데 이씨가 `우리집은 모두 끝났다'며 계단을 내려오더니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이씨 집에서 크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평소에도부부가 자주 다퉈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로 미뤄 부부싸움 도중 이씨가 부인을살해한 뒤 나오다 넘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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