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의 나이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뒤 대학을 조기졸업했던 19세 여학생이 이번엔 로스쿨에 거뜬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대는 11일 손빈희(19) 양이 201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에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손 양은 아버지 사업으로 2년간 중국생활을 하다 지난 2004년 귀국한 뒤 가족회의를 거쳐 고등학교 편입 대신 검정고시에 도전하게 됐다.
1년여의 준비 끝에 충북지역 고입ㆍ고졸 검정고시를 차석으로 합격한 후 2006년 부산외대 법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 3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졸업을 했다.
검정고시 합격 당시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손 양은 법전 공부를 위해 한자능력시험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로스쿨 준비를 위한 905점의 토익점수와 국제 변호사를 위해 중국어능력시험 8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손 양은 중국어 특기를 살려 국제변호사가 되는 꿈이라고 동아대 측은 밝혔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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