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농약노출 생식기능 저하, 4대까지 내려간다

등록 2005-06-03 11:17수정 2005-06-03 11:17

특정 농약에 노출되면 그로 인한 남성생식기능 저하가 4대에 걸쳐 이어진다는 동물실험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 생식생물학연구실장 마이클 스키너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끼를 밴 쥐들을 포도재배에 흔히 사용되는 곰팡이제거제 빈클로졸린(vinclozolin)과 DDT대용 살충제인 메톡시클로르(metholxychlor)에 노출시킨 결과 생식기능이 떨어지는 수컷새끼들이 태어났으며 이 새끼들을 대를 이어 번식시킨 결과 이러한 생식기능 결함이 4대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배아가 성별의 특징을 띠게 되는 단계에서 빈클로졸린에 노출시킨 쥐들이 낳은새끼수컷들은 정자 수가 20% 적고 정자의 운동성(motility)이 20-35% 떨어지는 등생식기능이 저하되었다.

메톡시클로르에 노출된 경우도 결과는 비슷했다.

이 숫쥐들을 나중에 이러한 농약에 노출되지 않은 암쥐들과 교배시킨 결과 태어난 수컷새끼들은 90%가 역시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현상은 4대까지 되풀이 되었다고 스키너 박사는 밝혔다.

합성화학물질인 빈클로졸린과 메톡시클로르는 모두 내분비교란물질로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같은 생식호르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스키너 박사는 임신 중 환경독소,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등에 노출되면 자손의DNA 배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한 세대에 국한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는 유전자변이가 아니라 화학물질이 DNA에 달라붙어 DNA에 영향을미치는 DNA 메틸화(methylation)의 과정이라고 스키너 박사는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