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선원 "모래 운반선이 그물 건드려 어선 전복"
군산 앞바다에서 그물을 끌고 가던 조망 어선이 모래 운반선의 충격으로 전복돼 선원 3명이 실종됐다.
12일 오전 8시 10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31㎞ 해상에서 모래 운반선인 신창 5호(2천339t급)가 옥도 선적 어선인 민경호(7.9t급)의 그물을 건드리면서 그 충격에 의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민경호 선장 박모(41)씨와 함께 타고 있던 선원 최모(43), 임모(35)씨 등 3명이 실종되고, 정모(44)씨는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군산의료원으로 후송된 정씨는 "민경호가 끌고 가던 그 물 위로 거대한 모래 운반선이 지나가면서 그 충격으로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뒤집어 졌다"고 말했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과 해상 초계기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실종 선원을 찾고 있지만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 선원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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