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이하 투쟁위) 소속 회원 20여명은 3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맥아더 동상의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도 외국군인의 동상을세워놓고 보호하는 곳은 없다"며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을 즉시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이어 "식민지 역사의 잔재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바로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문을 안상수 시장측에 전달하고 시청 정문 앞에서 동상철거를 위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들의 '맥아더 동상 철거요구'에 대해 "현재 공개서한문을전달받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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