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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황우석교수 “비행기 이코노미클래스만 탔다”

등록 2005-06-03 14:13수정 2005-06-03 14:13

`국보급 과학자'로 알려진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지금까지 항공기를 탈 때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만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황 교수는 3일 대한항공으로부터 10년간 최상급 좌석 무료 항공권을 받은 자리에서 "이 항공권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를 타게 된다면 난생 처음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이코노미클래스만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연간 수십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에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물로 알려져 연간 수십번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는 황 교수가 이코노미클래스만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황 교수는 "학교나 연구비에서 해외 출장여비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연구팀과 함께 해외에 나가고 다닐 때는 부족함이 없었다"며 소박함을 드러냈다.

또 "1등석을 타고 다니며 국민들에게 특등석으로 보답하겠다"며 항공권을 지원키로 한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안전과 안락한 해외 출장을 제공해준 대한항공도 특등 항공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그는 "작년에는 외국에 나간 것이 20여회였는데 올해는 해외에서 3분의 1을 보내야 할 것 같아 30-40번은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해외출장때는 예외없이 국적 항공기를 이용했고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으면 기다렸다가도 탄 적이 있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대한항공이 무료항공권을 10년으로 정한데 대해 "연구성과를 못내면 반납하라는 뜻같다. 10년후에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은 "아마 10년후에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다니시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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