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출신 저소득 대학생에
시, 임대 2천가구 공급키로
시, 임대 2천가구 공급키로
서울시는 저소득 가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인 ‘유스 하우징’(학생복지주택)을 내년부터 2020년까지 2천여가구 공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스 하우징 사업’은 서울지역 대학가 인근의 다가구 주택을 사들여 재건축하거나 개·보수한 뒤 지방 출신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임대하는 사업으로, 다가구주택 매입 재원은 국고 보조금과 서울시, 에스에이치공사가 매칭펀드로 조달한다.
시는 먼저 성북구 정릉동과 도봉구 쌍문동 등의 다가구주택 22채를 사들여 리모델링한 학생복지주택 61가구(135명 수용)를 내년 1월4~30일 인터넷 신청을 받아 지방 출신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임대료는 월 3만8천~12만원 정도다.
시는 이어 시범지구인 성북구 정릉동 380번지의 777㎡ 터에 100명(50실)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복지주택을 재건축하는 등 내년에 학생복지주택 1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에스에이치공사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1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사학진흥재단은 사업비 약 23억원을 대고, 에스에이치공사는 토지를 무상 제공하며, 입주자 관리를 위한 별도의 법인도 설립할 방침이다.
윤영미 기자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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