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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불황 탓에…배우자 희망연봉 줄었다

등록 2009-12-15 19:36

남 4579만원·여 3242만원
공무원·공사직원 가장 선호
해마다 꾸준히 늘던 ‘희망 배우자 연봉’의 수준이 5년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석된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39살 미혼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2009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에게 바라는 연봉 평균치가 여성은 4579만원, 남성은 324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아내가 바라는 남편의 연봉은 2005년 3720만원에서 출발해, 4070만원(06년), 5031만원(07년), 6027만원(08년)으로 늘었다 올해 크게 떨어진 셈이다. 남편이 희망하는 아내의 연봉은 지난 2005년 2590만원에서, 2530만원(06년), 3092만원(07년), 3655만원(08년)으로 오르다가 올해는 감소로 바뀌었다.

배우자의 희망 직업으로는, 남자는 3년 연속, 여자는 5년 연속으로 공무원 또는 공사 직원이 1위로 꼽혔다. 교사는 11년째 남성이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 2위권에 올랐다.

여성의 경우 2003년까지는 대기업 회사원이나 의료인·법조인 등 전문직을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선택했으나, 2004년부터 올해까지는 줄곧 공무원·공사 직원을 1위로 꼽았다.

반면, 외모에 대한 기대치는 10년 전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키는 평균 177.34㎝였으며, 남성이 바라는 배우자의 키는 평균 163.93㎝를 기록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선 고려사항으로, 남성은 성격→외모→경제력→가치관→가정환경 순을 꼽았다. 반면 여성은 성격→경제력→직업→가정환경→가치관 순으로 비중을 두었다.

듀오 관계자는 “배우자의 희망 연봉이 2006~2007년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상대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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