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전국의 9개 양돈농장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돼지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4일 5개 농장에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국내 최초로 발생한 데 이어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확산하는 추세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경북 군위.경주.영천.경산의 5개 농장, 경기 파주 1곳, 전남 장성 1곳, 경남 고성 1곳, 제주 1곳 등이다. 이들 9개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모두 1만9천여 마리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별로 17마리를 샘플로 지정해 채혈한 뒤 이를 한데 섞어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의 개체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서도 기존 가축방역협의회 결정대로 3주간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3주 뒤 정밀검사를 통해 농장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이 조치를 풀게 된다.
농식품부 신종플루 돼지 발생 양상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 결과 등을 분석해 돼지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돼지에게는 가벼운 질환이고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도 없어 살(殺)처분 같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 차단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돼지에게는 가벼운 질환이고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도 없어 살(殺)처분 같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 차단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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