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해전 발발에도 11월 남북교역 규모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 간의 교역 규모는 총 1억8천651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7년 11월(1억9천584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로는 남쪽 물품의 대규모 반출이 있었던 2006년 9월(2억8천819만 달러)과 2007년 10월(2억1천226만 달러), 2007년 11월(1억9천584만 달러)에 이어 네번째다.
이번 결과는 지난달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발발한 대청해전이 남북교역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북 간의 긴장 관계에도 대청해전 발발 후 엿새 만에 주물용 규사(硅砂)를 실은 북한 화물선이 인천항에 접안해 물품을 내려놓는 등 교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5월 북한의 핵 실험 직후에도 인천~남포 간 화물선은 차질없이 인천항에 입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남북 간 교역에서는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반출액은 9천245만 달러, 반입액은 9천406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6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대북(對北)교역 적자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15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적자 규모는 가장 작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반출액이 지난달보다 28.5% 증가하는 등 북쪽으로 올라가는 수출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9.0%가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9월 이후 올 8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줄었으나 올 9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1~11월 누적 남북교역 규모는 14억5천29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5%에 그쳤다. 반출액이 6억1천564만 달러, 반입액이 8억3천727만 달러로 2억2천164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반출액은 9천245만 달러, 반입액은 9천406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6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대북(對北)교역 적자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15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적자 규모는 가장 작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반출액이 지난달보다 28.5% 증가하는 등 북쪽으로 올라가는 수출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9.0%가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9월 이후 올 8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줄었으나 올 9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1~11월 누적 남북교역 규모는 14억5천29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5%에 그쳤다. 반출액이 6억1천564만 달러, 반입액이 8억3천727만 달러로 2억2천164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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