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비 규격ㆍ표준형 하우스 모두 '폭삭'
18∼20일 전북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 피해는 비닐하우스에 집중돼 총 3억6천여만원 상당의 농가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로 모두 61동의 농작물 재배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으나 이 가운데 17%가량은 비 규격으로 지어진 것이어서 재해보상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피해는 표준형 시설하우스마저 견디기 어려운 적설량과 일부 낡고 영세한 하우스 구조, 제때 이뤄지지 못한 제설 작업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눈이 집중된 고창군 상하면과 무장면, 심원면 등 5개 면(面) 지역에서 무너져 내린 57동의 비닐하우스 중 17%는 정부의 표준 규격에 미달, 쌓인 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다.
또 나머지 하우스도 정부 권고에 따라 표준 규격으로 설치됐지만 사흘간 최고 20㎝까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내(耐) 재해형 비닐하우스는 최대 26㎝까지 견딜 수 있지만 피해 하우스 대부분은 표준 규격의 비닐하우스로 최대 18㎝까지만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이 설치비용이 내(耐) 재해형보다 3.3㎡당 2만원 가량 싼 표준형 하우스를 선호한 탓에 내(耐) 재해형이 적었기 때문이다. 제때 이뤄지지 못한 제설작업도 시설하우스 피해 발생에 한몫했다. 상당수 농가가 차광막 등 시설하우스 피복재를 걷어두지 않거나 눈이 밑으로 흘러내리도록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공무원들은 설명했다. 통상 눈은 습기를 얼마나 머금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물 비중의 10분의 1인 것으로 알려져 비처럼 흘러내리지 않고 계속 쌓이면 무게가 더해져 내구성이 약한 비닐하우스는 이 같은 적설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도 관계자는 "내일께 눈이 그쳐 시군별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눈이 녹으면서 하우스가 주저앉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제설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고창=연합뉴스)
농민들이 설치비용이 내(耐) 재해형보다 3.3㎡당 2만원 가량 싼 표준형 하우스를 선호한 탓에 내(耐) 재해형이 적었기 때문이다. 제때 이뤄지지 못한 제설작업도 시설하우스 피해 발생에 한몫했다. 상당수 농가가 차광막 등 시설하우스 피복재를 걷어두지 않거나 눈이 밑으로 흘러내리도록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공무원들은 설명했다. 통상 눈은 습기를 얼마나 머금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물 비중의 10분의 1인 것으로 알려져 비처럼 흘러내리지 않고 계속 쌓이면 무게가 더해져 내구성이 약한 비닐하우스는 이 같은 적설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도 관계자는 "내일께 눈이 그쳐 시군별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눈이 녹으면서 하우스가 주저앉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제설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고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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