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8시10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역에서 송정리 방면 600m 지점 철로변에서 김모(38.여.서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광주로 내려왔다 지난 18일 가출해 경찰에 가출신고가 들어와 있었으며 시신은 열차에 치인 듯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열차를 찾고 있으며 전날 KTX 기관사로부터 접수한 사고 신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목포발 서울행 KTX 기관사는 19일 오후 7시 41분께 "광산구 소촌동 앞 철길에서 키 175㎝ 이상의 남성 2명이 철길에 서 있었고 `쿵' 소리가 나서 정차하고 나서 확인했으나 아무도 없어서 열차를 다시 운행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주변을 수색했으나 시신 또는 사고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이튿날 KTX가 정차한 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서 김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어제 사고로 숨졌는지 아니면 별도의 충돌 사고가 또 있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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