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정자역~수원 광교 새도시 연결
분당선 정자역에서 수원 광교 새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전철 연장선’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시작된다.
20일 국토해양부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사업이 민간 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주 중에 사업 시행사인 경기철도㈜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자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그 뒤 교통영향평가 등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은 내년 개통 예정인 2호선 강남~분당선 정자(총 18.5㎞ 구간)를 잇는 ‘신분당선’ 노선에서 추가로 경기 용인 수지와 수원 이의지구,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을 지나 호매실 택지지구 등 11.1㎞ 구간에 6곳의 역사를 새로 만들어 잇는 공사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전체 사업비(1조2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나머지 비용은 경기철도 컨소시엄이 부담하는 대신 30년 동안 해당 구간의 운영권을 갖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민자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으로, 오는 2015년 완공이 이뤄지면 강남역에서 수원 광교까지 29분 만에 닿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광교·수지 등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9호선처럼 시속 50㎞ 이상 달리는 급행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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