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업주 입건
서울시내 성인용품점이나 수입상품점에서 불법으로 팔고 있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대부분이 가짜로 드러났다.
서울시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10~11월 시내 성인용품점과 수입상가 등 103곳에 대해 의약품 판매행위 단속을 벌인 결과,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불법 판매한 31곳에서 압수한 발기부전 치료제 전체가 가짜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특사경은 성인용품점 30곳, 수입상품점 1곳의 업주 31명을 불법으로 약품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입건된 업주들은 국외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들여온 ‘보따리상’에게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1알 800~7700원씩에 사들여 5000~2만원씩 받고 판 혐의를 사고 있다. 현행 약사법에서는 성인용품점과 수입상품점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같은 의약품을 팔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업소들에서 압수한 비아그라 1795알과 시알리스 1809알을 특사경이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넘겨 분석해보니 한 알도 빠짐없이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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