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차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1일, 특수목적고 및 자율형 공·사립고 등의 입시와 관련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외에 도서나 산간벽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 전형도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초등학교와 영흥중학교를 찾아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도서나 산간벽지 지역의 학생들도 특목고 등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취지에 맞을 것”이라며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처음 도입된 자율고 입시에서 대다수 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정원 안에서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교 입시에서 자율고는 정원의 20%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공립 외국어고는 내년부터 정원의 20%를 선발하고, 사립 외고는 단계적으로 늘려 2013년까지 정원의 20%를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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