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관련 소송에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법정대리인으로 일했던 석진강 변호사는 3일 오전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김 전 회장은 조만간 공개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 내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으니 어느정도 처벌은 예상하는 것인데 몰래 들어와 봐야 무슨 실익이 있겠나”면서 “언론에 통보하고 들어오는 게 당연한 절차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어떤 형식으로 들어올지 등의 절차는 검찰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베트남에는 순수하게 여행 목적으로 간 것이고, 김 전 회장과는 가기 전에 한번 통화를 했지만 현지에서 만나지는 않았다”며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근황에 대해서는 “"원래 여러 병을 앓고 있는 데다 요즘 건강 상태는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종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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