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구기금 반박
연세대교수협의회가 일본 극우단체의 돈으로 조성됐다며 아시아연구기금의 해체를 주장한 데 대해 기금 쪽이 반박하고 나섰다.
기금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유석춘 연세대 교수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연구기금에 기부금을 출연한 일본재단은 공익법인으로 극우단체가 아니며, 연세대 뿐만 아니라 국내와 미국, 중국의 유명 대학과 기관에서도 이 기금을 받았다”며 기금을 받은 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고려대와 세계정치학회를 비롯해 사회복지기관인 명혜원과 나자레원 등 국내기관 9곳과 중국과 미국의 대학과 기관 100여곳이 포함돼 있다. 유 교수는 1962년 설립된 일본재단이 세계 여러 대학과 기관의 인도적, 학술적 사업에 기부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또 “재단 설립자인 사사카와 료이치의 아들이 군국주의적 활동을 반성하며 인도적·학술적 단체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금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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