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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괴산거리에 울려퍼진 영어캐럴

등록 2009-12-24 19:02

김정혜·레이먼드 잉그램(산타 복장) 부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충북 괴산의 영어도서관 어린이 회원들이 24일 낮 시내 곳곳에서 성탄 축하 캐롤을 들려주고 있다.
김정혜·레이먼드 잉그램(산타 복장) 부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충북 괴산의 영어도서관 어린이 회원들이 24일 낮 시내 곳곳에서 성탄 축하 캐롤을 들려주고 있다.
도서관 운영 김정혜·잉그램 부부 성탄맞이 행사




성탄 전야인 24일 충북 괴산읍 서부리 괴산영어도서관에서는 색다른 축하 행사를 열었다. 도서관의 초등학생 회원 20여명이 이날 오후 괴산 증평교육청, 괴산군청, 괴산농협 사거리 등을 돌며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 등 영어 캐럴 20여곡을 들려주고 기념 선물도 나눠주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길거리 캐럴 연주는 괴산군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어린이들로부터 뜻밖의 선물과 영어 축하 메시지를 받은 주민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영어도서관을 공동운영하는 김정혜(53)씨와 미국인 남편 레이먼드 잉그램(53) 부부가 기획한 것이다.

한의학을 전공한 김씨와 오리건주립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잉그램 부부는 15년 전 괴산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우연히 정착, 허브농장을 운영하다 농장 터가 학생중앙군사학교에 편입되자 지난 9월 영어도서관을 열었다. 도서관에는 부부가 사비를 들여 구입한 원서 1800여권과 200여편의 영화 자료, 100여편의 영어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이 있어 개관 석 달 만에 170여명의 정기회원이 생겼을 정도로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군민들을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 영어도서관을 차렸다”면서 “군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잉그램도 “어린이들이 영어로 캐럴을 부르는 모습이 군민들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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