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다문화교실 운영하는 서종남 교수
“외국 이주민 자녀 대상의 다문화 정체성 교육뿐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해야 합니다.”
서종남(59) 경기대 교직학부 대우교수는 25일 “교육자로서 볼 때 다문화교육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다문화 정책 대상을 이주민과 이들의 자녀만으로 국한시키지 말고 일반인에게도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과 적극 교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신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매달 첫째 토요일 오후 2시(‘놀토’에는 오전 10시) 수원시 권선동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2009 서종남의 통합다문화교실’을 열어 이주민과 일반인 200여명을 함께 지도해왔다.
서 교수는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외 ‘새터민’(탈북자) 등 3대 그룹이 한 곳에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세계 역사·전통문화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다 보니 교육 효과가 높고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무료로 전통요리, 민속의상 만들기, 천연비누 제작, 다도, 전통공연, 미술 치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6일 오전 1학기 종강 행사로 열리는 ‘2009 운영발표회’에는 경기도청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와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시낭송, 전통공연 등을 펼치며, 에르한 아타이 터키문화원장도 참석해 다문화 특강을 할 예정이다. (031)259-105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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