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가장 추웠던 지역
장수·봉화·철원·제천…
기상청 최근 5년 통계
기상청 최근 5년 통계
전국에서 가장 추운 ‘남한의 중강진’은 어디일까?
25일 기상청의 최근 5년간 겨울철 기온 자료를 분석해보니, 전북 장수가 2005년 12월18일 영하 23.2도를 기록해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 철원·태백, 경북 봉화, 충북 제천 등도 대표적으로 추운 곳으로 꼽혔다.
이 기간 동안 영하 20도 아래의 혹한을 기록한 곳은 장수 외에도 전북 임실(영하 21.8도, 2005년 12월18일), 경북 봉화(영하 20.5도, 2009년 1월15일)였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런 기온은 해발 900m에 이르는 고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대관령을 제외한 것이다. 대관령은 2008년 1월 영하 26.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나 전국 최저기온을 보였다. 대관령은 고도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와 얼음이 관측되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는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전국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철원은 2007년(영하 16.9도)에, 봉화는 2009년에 기온이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강원 태백·홍천·영월·인제, 경기 문산, 경북 의성 등도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기상청은 “위도가 높은 고산지대일수록 기온이 낮아진다”며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의 기온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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