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북한정권은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최로 열린 제4차 아시아 안보회의 제1회의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미국과 아태지역 안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그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자신들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게 좋고 핵문제를 외교적으로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길 바란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도 북한을설득하고 또 설득해야 하고 북한도 이런 방안이 그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길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참가국 지도자들이 북한에 회담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미국 또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다른 나라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안은 무엇이냐'는 패널 질의에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지혜를 모아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유엔도 어떤 역할을 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마약이나 위조지폐,미사일 기술을 해외 테러조직에 판매할 수 있는 것처럼 핵기술도 판매할 가능성이있다"며 "북핵 문제가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는 세계적인 안보문제라는 것은 이런 점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해외미군 재배치와 관련, "주둔국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앞으로 수년에 걸쳐 재배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병력의 수가 아니라 군이 전개할 수 있는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미군이 어디에 있고 싶어 하느냐다.
아무도 있기 싫어하는 곳에 있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며 "바깥에 있는 미군을 더 많이 본토로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매우 불행한 상황이다. 식량부족과 노동수용소 수용자들이 늘고 있고 탈북자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한 군인들이 영양부족으로 몸무게와 키가 줄었다는 조사보고서를 접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아무도 있기 싫어하는 곳에 있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며 "바깥에 있는 미군을 더 많이 본토로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매우 불행한 상황이다. 식량부족과 노동수용소 수용자들이 늘고 있고 탈북자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한 군인들이 영양부족으로 몸무게와 키가 줄었다는 조사보고서를 접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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