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ㆍ중앙대 총학생회 등 대학 학생운동 단체모임인 `친일청산대학생운동본부'는 4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일본 극우단체 `일본재단'의 돈을 기부받은 데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일본이 한국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 민족의 지성을바로 세워야 할 대학이 오히려 극우세력의 돈을 받은 것은 수치스럽다"며 "고려대와연세대는 이 돈으로 조성된 기금을 당장 해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민족의 자부심조차 뒷전으로 미루는 한국 대학의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두 사학이 더는 민족의 자부심을 훼손하지말고 친일 잔재청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통일연대ㆍ흥사단 통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일본 우익세력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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