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요일과 6일 현충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서울을 출발한 행락 차량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4일 오전부터 시작된 정체가밤 늦게까지 풀리지 않고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30여만대로, 자정까지는 평소 주말보다 7만∼8만대 정도 많은 35만대가 `탈(脫) 서울'행렬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으로 죽암휴게소∼회덕분기점 부근 4㎞, 천안삼거리 부근, 판교∼안성 47㎞, 양산부근 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으로 북수원∼용인휴게소 24㎞, 이천부근∼여주 15㎞,강천터널부근∼문막 12㎞ 구간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으로 송악부근∼서산 24㎞, 서서울요금소∼서평택분기점 34㎞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몰리다보니 소요시간도 길어져 오후 10시 현재 목적지에 도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30분, 대구 5시간45분, 대전 4시간45분, 광주 5시간45분, 목포 6시간10분, 강릉 5시간10분으로 정상 소요시간보다 2시간 이상 더 걸린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정체는 자정이나 돼야 풀릴 전망"이라며 "서울을떠나는 운전자는 일요일 오후부터 시작될 귀경 정체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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