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노동부 “불법취업 외국인 노조 설립 안된다“

등록 2005-06-05 10:56수정 2005-06-05 10:56

노동부가 불법취업자 중심의 외국인 노동자가 설립을 추진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노조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출한 `서울ㆍ경기ㆍ인천이주노동자노조' 설립신고서에 대해 보완자료 미비와 주된 구성원이 불법취업자인 점을 고려해 신고서를 반려했다고 5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3일 신고서 접수 후 △조합원 소속 사업장 명칭 △조합원수와대표자 성명 △외국인 등록번호 등 취업자격 확인 자료 등을 지난달 말까지 보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또한 신고된 자료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임원 3명 중 2명(위원장과 회계감사)이 현행법상 취업ㆍ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이고 다른 조합원은 자료를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주로 불법 체류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노동부는 이 같이 노조 가입 자격이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주된 구성원으로조직된 단체를 적법한 노조로 볼 수 없어 설립 신고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적법하게 취업자격을 갖춘 외국인의 경우는 내국인과 동등하게 노조 가입과 설립 등이 허용된다"며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는 장래에 근로조건유지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3권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계와 사회단체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즉각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여성노조, 인권운동사랑방 등은 7일 오전10시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이주노동자 노조 탄압, 인간사냥 강제추방 규탄 시민ㆍ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단속과 추방을 중지하고 외국인 노조 `탄압'을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