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장례식장 50곳 등 조사…매장 등 장묘처리 평균 413만원
우리나라 장례비용의 적정수준을 나타내는 표준장례비용이 107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필도 을지대 교수와 김미혜 동국대 외래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내는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2009년의 장례비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표준장례비용을 산출해보니 107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장이나 묘지 매장, 납골당 봉안 등 장묘처리에 드는 표준비용은 평균 413만3000원으로 장례비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묘처리 방법 중에선 화장을 하게 될 경우 10만~10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설 공원묘지의 초기 구입비용은 390만∼1300만원(평균 580만원)으로 훨씬 많았다.
조문객 접대비용은 식당비 172만1000원을 포함해 254만1000원, 장례식장 사용비는 140만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장례용품비는 총 124만4000원으로, 용품별로는 수의 49만4000원, 관 26만4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도권의 장례식장 50곳과 전국 묘지·화장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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