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가 유례없는 폭설로 교통 대란을 겪은 4일 오전 통화량과 데이터 이용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T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음성서비스 사용건수는 1주전인 지난달 28일 대비 50% 늘어난 651만건을 기록했으며, 단문문자메시지(SMS) 서비스도 같은 시간대에 28% 늘어난 770만건에 달했다.
또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도 전주 대비 57% 늘어난 21만건이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음성 통화는 같은 시간대에 전주 대비 46% 늘었고, SMS와 MMS도 각각 20%, 95% 증가했다. LG텔레콤의 오전 8~10시 통화량과 SMS 사용량도 49%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각 통신업체들은 이날 서울 각 교통 중심지마다 채널카드와 전용회선 선로를 증설하고 접속 용량을 배가하는 등 원활한 통신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안전한 출근길 확인 등으로 인해 통화량과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폭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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