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4일 "용산참사 희생자 유족이 7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병원에서 조문을 받고서 9일 발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5일부터 9일까지를 장례 주간으로 정하고 각계각층의 장례위원 5천 명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5명을 함께 안장할 장지로는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대위는 세부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를 5일 오후 용산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범대위는 지난해 1월 남일당 건물을 무단 점거하고 재개발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국철거민연합회 간부 노모(52.여)씨 등 9명이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고인들을 추모하는 기간에 정권이 뒤통수를 친 사실에 분노한다"면서 "검찰은 전철연 회원들에 대한 기소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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