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대부분 정상 회복
충남과 호남지역에 5일에도 많은 눈이 내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전북 정읍 17.6㎝, 고창 10㎝의 눈이 내려 대설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충남 서천은 20.6㎝, 전북 군산 20.0㎝, 광주 9.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호남 지역에는 6일에도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많은 눈으로 이날 오후 군산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군산~제주 노선이 결항했으며,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정읍 내장산,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등 전북지역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그러나 4일의 폭설로 큰 차질을 빚었던 다른 지역의 철도와 항공 등은 복구 작업을 마치고 5일 대부분 정상 운영됐다.
김포공항은 이날 첫 항공기인 아침 6시50분 김해행 아시아나항공부터 정상 운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도 별다른 차질 없이 항공기가 오고 갔다. 코레일은 이날 새벽 1시부터 눈이 많이 쌓여 선로 전환기 장애가 생긴 부분 등에 제설열차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마친 뒤, 고속철도(KTX)와 일반 열차 등의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고속도로·일반국도의 통제 구간은 모두 해제됐으며, 시내 도로는 서울 인왕산길·북악산길과 경기 342번 지방도로(성남·광주 남한산성 진입로) 등 세 곳에서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뱃길은 인천·보령·군산 등 49항로 69척의 연안 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
권은중 기자, 전주/박임근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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