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신문지 가득 채우고 수도꼭지 틀어놓으세요”
6일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악의 혹한이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 현재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남양주 60건, 파주 28건, 고양 18건, 의정부 15건, 동두천 14건 등 모두 180건이 접수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문산이 1981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25.9도를 기록했으며 포천 영하 28.0도, 연천 영하 27.7도, 가평 영하 24.8도, 양주 영하 24.6도, 고양 영하 20.4도 등 경기북부 전역이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낮 최고 기온 역시 문산 영하 7.4도, 포천 영하 7.8도, 의정부 영하 6.1도, 고양 영하 8.1도, 양주 영하 7.9도 등 영하 6도 이하를 기록하며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헌옷, 신문지를 가득 채워 바깥 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땐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동파 신고는 각 시.군 수도관리과 또는 수도사업소로 하면 된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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