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한국행정연구원 노동조합이 지난해 말 임시총회를 열고 노조를 자진 해산했다고 6일 밝혔다. 박사급 연구원이 포함된 국책연구기관 노조가 자진 해산한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연구원 노조는 지난달 7일 총회에서 올해 1월1일을 기점으로 해산을 결의한 뒤, 박사급 연구원 7명을 비롯한 조합원 24명 전원의 탈퇴서를 지난달 22일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전달했다. 노조 해산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지 8개월여 만이다. 노조 쪽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응격 원장이 노사화합을 위한 새로운 환경 조성을 약속함에 따라 앞으로 노사협의회로도 충분히 노사문제를 풀 수 있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해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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