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12년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 반영하도록 각 대학들에 권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형 토플·토익을 목표로 개발중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지를 오는 2012년에 결정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대입 수시모집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외국어특기자 전형 등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수능 영어시험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확정되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15년 수능 때부터 영어시험이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시험은 성인용인 1급과 학생용인 2, 3급으로 개발되는데 고2가 되면 2, 3급 중 하나를 택해 여러 번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나오면 더는 안 봐도 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장관은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학교 안에서 쌓을 수 없는 스펙, 예를 들어 토플이나 토익, 해외연수, 봉사활동 등은 사정관들이 전형에 활용하지 않도록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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