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영화 '공공의 적' 모방…사체에 소금 뿌려

등록 2005-06-06 08:48수정 2005-06-06 08:48

영화 '공공의 적'을 모방, 범행 흔적을 없애기위해 강간살인 후 피해자의 사체와 방바닥에 소금과 커피 크림을 뿌린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는 6일 김모(25.무직)씨를 강간 및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20분께 부천시 원미구 다세대주택 2층에 혼자 사는 김모(68) 할머니를 성폭행한 뒤 김 할머니의 가슴과 머리를 발로 마구밟아 숨지게 한 뒤 현금 60만원과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또 싱크대와 찬장에 있던 소금과 커피 크림을 꺼내 김 할머니의 알몸과 방바닥에 뿌려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영화 '공공의 적'에서 범인이 사체 주변에 밀가루를 뿌리는 것을 보고 커피 크림을 뿌리면 지문과 족적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영화를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20여분전 김씨가 김 할머니집 인근 골목길에서 신문배달원(47.여)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확인, 김 할머니 아래층 친구집에 놀러왔던 김씨를 검거한 뒤 김씨가 김 할머니의 손가방을 들고 스포츠 마사지 업소에 들어가는 CCTV 화면을 확보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는 범인이 유산을 받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집안의 밀가루를 부모의 사체에 뿌리고 달아나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감식에서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하다 사체의 목에서 발견된 범인의 잘린 손톱을 실마리로 사건을 푼다. (부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