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역 영결식, 남일당서 노제
‘용산참사’ 희생자 다섯 명의 장례식이 참사 발생 355일 만인 9일 치러진다.
이번 장례식은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발인제를 시작으로, 낮 12시 서울역광장 영결식, 오후 3시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앞 노제, 저녁 6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하관식 등으로 이어진다. 장례식을 하루 앞둔 8일 낮 1시36분께부터는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희생자 다섯 명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이강실 ‘용산참사 철거민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상임대표는 “시민장례위원으로 8500여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여했다”며 “이번 장례가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장례식을 주관한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8일 오전 9시20분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고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 늦게 와 죄송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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