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울산 등 전국 47개 고교가 모여 결성한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 대회의실에서 각 학교 학생회장과 부회장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고학연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역사의 전환기마다 개혁에 이바지한 고등학생의정신을 이어받아 고교 학생회의 바람직한 운영을 통해 고교생의 의견을 모아 내겠다"고 밝혔다.
한고학연은 전날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첫 대의원대회를 열고 중앙대사대부고 3학년 김백건(18)군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장으로 뽑힌 김군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은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에 우리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필요성을 느껴 모임을 결성했다"며 "정치적 지향은 배제한 채 비폭력과 비정치성의 원칙을 갖고 다양한 학생의견을 수렴해반영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은 그러나 "이제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두발자율화 문제나 고1 내신문제 등 현안에 대해 아직 정리된 입장은 없다"며 "앞으로 사안이 발생하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고학연은 앞으로 기획조정위, 정보통신위, 단체운영위 등 산하 8개 상임위별로 온라인 토론을 벌이는 한편 각종 현안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8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체적 사업계획과 활동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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