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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인 4명 투숙 호텔 무너져”

등록 2010-01-13 22:58수정 2010-01-14 01:36

현지 개인사업가 1명도 소재파악 안돼
규모 7.0의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에 체류 중인 한국인 가운데 13일 밤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애초 7명과의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이가운데 2명이 무사하다고 주도미니카 대사관에서 보고해왔다”며 “생존이 확인된 2명은 현지 포장지 제조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교민 박아무개씨와 한아무개씨”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밤 현재 아이티 강진으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현지 출장 중이던 국내 봉제업체 대표 강아무개(59) 대표를 비롯한 4명과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서아무개씨 등 모두 5명으로 줄었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이후 아이티 교민을 비롯해 현지에 체류 중인 70명의 소재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현지 출장 중인 강 대표 등 4명이 투숙하던 5성급의 카리브호텔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호텔 붕괴 당시 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이들에 대한 연락이 두절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각) 오전 사업을 위해 아이티에 입국한 강씨 이외에 이 회사 직원 정아무개(37)씨 및 미국 영주권자인 김아무개(42)씨, 현지에서 합류한 통역원 등 4명은 카리브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6층에 있는 이 업체의 본사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아이티 쪽으로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와 인터넷 등 거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된 탓에 소식이 닿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도 너무 답답하지만, 연락이 안 돼 아무 얘기도 해줄 수 없다”며 “현지에 날이 밝아야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진 발생 30분 전까지 강 사장과 통화를 했다”며 “강 사장이 ‘조금 있다가 미팅이 있어서 나가봐야 한다’고 말하고 통화를 끝낸 뒤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현지에 파견된 이선희 소령을 비롯한 63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한국인의 지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와 현지 대책반을 서울과 주도미니카대사관에 마련했다. 외교부는 또 피해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아이티 현지에 강성주 주도미니카 대사를 급파했다. 이용인 권오성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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