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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학들 적립금 수천억…등록금 동결·인하를”

등록 2010-01-13 23:03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에 대한 대학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수천억원대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는 일부 대학들이 새삼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13일 대학정보 공시 누리집인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누적적립금 현황을 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이화여대가 5442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4459억여원)와 홍익대(4294억여원)가 뒤를 이었다. 2008년 당기 적립액은 연세대가 1326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홍익대가 649억원, 인하대가 409억원 차례였다. 전국 대학들의 누적적립금 총계는 6조3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립금 액수가 큰 대학들은 등록금 수준도 높았다. 누적적립금이 가장 많은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해 평균 879만여원으로 서울 시내 대학 가운데 명지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숙명여대 865만여원, 연세대 860만여원, 고려대는 840만여원 등이었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에 따라 적립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큰 액수의 적립금을 쌓아 놓은 대학들의 경우, 적립금 가운데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타 기금’을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등록금을 이용해 막대한 적립금을 쌓아 온 대학들은 학생들을 배려해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적인 뒷받침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진선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많은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상황에서 적립금은 등록금과 따로 떼어서 볼 수 없는 문제”라며 “적립금의 용도를 명확히 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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