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F, 7월 국제컨퍼런스 공동 개최 확정

IMF총재 “한국 올해 국제 경제정책 핵심국”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오는 7월 전세계의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국제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오는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의 경제 역동성과 발전 등을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아시아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IMF는 이번 회의에 글로벌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부터 시작해 국제 금융전문가, 각국의 석학, 사회단체 대표, 재정부 장관, 중앙은행 총재, 고위 관료 등 300명이 넘는 귀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발표문에서 "위기 이후 세계에서 아시아는 가장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아시아와 전세계가 직면할 기회와 도전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IMF와 이번 회의를 공동개최하도록 동의해준 데 기쁨을 표하면서 "한국은 2010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올해 IMF 개혁을 포함해 국제 경제정책 의제 설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강력한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아시아의 역할, 아시아 경제의 성공 노하우, 아시아 경제 성장 모델과 전세계 경제 전망, IMF를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 아시아의 역할 등이 집중 적으로 논의된다.

심재훈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