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갈마치고개에 ‘두 뿌리 한 나무’
뿌리가 다른데도 같은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 소나무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갈마치고개 등산로변에서 자라고 있어 화제다. 이 연리지 소나무는 높이 7.5m, 지름 17~22㎝ 크기의 수령 30년 소나무 2그루다.
‘연리’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 서로 뒤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희귀한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연리지는 남녀 혹은 부부 사이에 애정이 진한 것을 비유하며, 효성이 지극한 자식과 부모를 뜻하기도 했다. 중원구는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사진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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