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 양주시 남면에서 열린 환경부의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에서, 헬기에 탄 군 장병이 야생동물 먹이를 던지고 있다. 양주/연합뉴스
환경부, 먹이 90톤 긴급살포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야생동물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먹이 공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15일 지자체, 군부대,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와 함께 ‘야생동물 먹이 공급 특별주간’으로 정한 오는 22일까지 국립공원과 철새 도래지 등 전국 91개 지역에서 90t가량의 먹이를 뿌리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리산, 소백산, 속리산, 월출산 등 14개 국립공원에 옥수수, 도토리, 호밀, 풀씨 등 7435㎏의 먹이를, 금강 하구와 삽교천, 만경강 등 주요 철새 도래지 10곳에 1만4700㎏의 먹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먹이를 살포하면서 올무나 창애 등 불법 사냥도구를 수거하고, 구조된 뒤 치료가 끝난 야생동물도 방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특별주간이 끝난 뒤에도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달까지 먹잇감을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날 경기 양주군 남면 두곡리에서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와 함께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열고 군 헬기를 동원해 양주, 동두천, 포천 일대에 5t가량의 먹이를 살포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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