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군인권 카드’가 입영자들에게 처음 배포된다.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18일 오전 11시30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앞에서 입영자들에게 군인권 카드를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26일 경기 의정부시 육군 306보충대 앞에서도 카드를 나눠주고, 4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군대 안 인권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민단체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
카드는 △구타·언어폭력 △불성실한 치료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 제한 등 군대에서 받을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를 설명하고,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구제받을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임태훈 소장은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차별을 받더라도 군의 폐쇄성으로 인해 도움을 받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군인들 스스로가 기본적인 구제절차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