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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애완견 배설물 방치한 개똥녀의 ‘더러운’ 양심

등록 2005-06-07 01:30

치워라 지적에 되레 신경질
누리꾼 사이 비난 쏟아져

최근 애완견을 데리고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탄 20대 여성이 자신의 개가 객차 바닥에 배설물을 쌌는데도 이를 치우라고 지적하는 이에게 오히려 짜증을 내고 차에서 내렸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5일 밤부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2장의 사진은 한 여성이 강아지를 무릎에 올려놓고 있는 장면과, 이 강아지가 싼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을 치우는 노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네티즌)은 이 사진에 대한 설명글에서 “이 여성이 애완견의 항문만 닦아 주고 애완견과 ‘까꿍’하며 장난을 치는 등 배설물을 치우라는 주위 승객의 핀잔에 아랑곳하지 않아 기가 막혀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올렸다”고 밝혔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이 여성을 ‘○○녀’라고 부르며 “누군지 밝혀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이 비난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마녀사냥’ 식의 대응은 적절치 못하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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