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사장 조환익)는 20일 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 진출한 한국기업 3곳에 고용된 현지 직원 1천여 명에게 7천 달러 어치의 식료품과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구호품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한국 기업인 윌비스(봉제), 아스트로카(박스제조), ESD(발전소 운영)의 아이티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구호품 구입비 중 5천 달러는 코트라 직원들의 성금이고, 나머지 2천 달러는 ESD가 부담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은 지진이 발생한 뒤 한국인의 탈출을 도왔고, 일부 직원들은 지금도 공장에 남아 약탈과 방화를 막고 있다"며 "이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구호품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23일 비슷한 규모의 구호품을 또 한차례 보낼 계획이다.
한편 코트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KBC(옛 무역관)가 보유한 차량을 동원해 아이티를 탈출한 교민과 구호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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