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관련 예산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9일 열린 재외동포정책조정위원회 제11차 회의자료인 ‘2010년도 재외동포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보면 2010년 정부 각 부처의 재외동포 관련 사업 집행 예산은 1250억여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는 9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부처별로 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 지원, 모국방문 연수 지원 등을 위해 695억원을 배정했다. 외교통상부는 재외국민 영사서비스,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52억9900만원이 책정됐고, 그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모국어 교육, 세계 한상정보센터 설립 등에 40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지식경제부는 세계해외한인무역인(World-OKTA)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에 20억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한민족축전 등에 15억7500만원,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 세계화를 위한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에 23억8200만원 등을 배정했다. 이 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억5000만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13억9700만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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